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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맞은 어린이날의 역사 알아보기

삼남매육아맘 2022. 5. 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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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이 된 어린이날

5월은 가정의 달이니만큼 어린이날, 어버이날, 가정의 날, 부부의 날 등 참 많은 법정 공휴일과 기념일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어린이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린이날의 정의, 역사와 시대별로 달라진 어린이날의 모습들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린이날은 무슨 날인가?

어린이날이란? 모든 어린이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닌 민주시민으로서 바르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는 것을 격려하고 용기를 주기 위해서 만든 기념일이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제정한 기념일입니다.

이 날에는 특별히 부모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어린이가 평소에 가지고 싶어 했던 물건을 선물해 주기로 합니다. 나라와 종교 및 문화권 등에 따라 기념일이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는 매년 5월 5일이며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날의 역사 - 어떻게 생겨났을까?

어린이날 탄생 이전에는 어린이라는 단어가 없었고 '애기, 어린것, 애들, 계집애' 등으로 불렸으며 의무교육이 시행되지도 않았습니다. 교육의 혜택을 받는 어린이도 많지 았았으며 대부분의 아이들은 농사일을 하거나 도시에 나가 공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1919년 3.1 독립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일깨워 주고자, 1923년 방정환이 어린이의 고유문화와 예술 활동을 진작시키며 어린이의 인권의식을 기를 목적으로 일본 동경에서 색동회를 조직하였던 것이 어린이날 선언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5월 1일을 어린이날(소년일)이라고 정하였다가 1927년 날짜를 5월 첫 일요일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러다 1945년 광복 이후에 5월 5일로 정하여 행사를 하였고, 1973년 기념일로 지정하였다가 1975년부터 법정공휴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이나 일요일 혹은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에는 그다음 비공휴일을 대체휴일로 적용하자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2018년부터 대체휴일제의 적용을 받게 되었습니다.

시대별로 알아보는 어린이날의 모습들

1950년대의 어린이날은 이승만이 참석함으로써 국가적인 행사가 되었습니다. 어린이날마다 서울운동장(구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로 인해 초등학생 5천여 명이 몇 날 며칠을 연습하여 합동 체조를 선보이기도 했고, 합동 무용을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맹비난을 받기도 했고, 아동문학가 윤석중은 "어린이날엔 어린이들 재롱을 어른들이 구경할 것이 아니라, 반대로 어른들이 어린이에게 알맞은 이야기와 노래, 춤, 연극을 들려주고 보여주는 잔치를 베풀어 줘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1960년대에는 덕수궁 같은 고궁에서 기념잔치를 열기도 했고, 어린이날 행사가 각 시, 도별로 진행되기도 했는데 서울시에서는 시민회관에서 기념식을 열어 부모에게 효성이 지극하고 사회와 가정에서 모범이 되는 어린이에게 상을 수여했습니다.

광복 이후로 1970년대 이전까지는 사실 어린이날 행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1973년 3월 법정기념일로 지정이 되고, 1975년 1월에 법정공휴일로 지정이 되면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1979년에는 장충체육관에서 기념식이 거행되었고, 서울시는 서울 시내 초등학교 어린이 1만 명이 서울운동장-을지로-시청으로 행진하는 생사를 진행했습니다.

1980년대 들어서면서 정부 주최 어린이날 행사는 청와대에서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1981년에는 어린이날 행사를 통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날은 어린이가 따뜻한 사랑 속에서 바르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를 실시하여 체력향상과 정서함양을 도모합니다. 각 시, 도 및 단체별로 어린이가 참석하는 기념식을 하거나 어린이 체육대회, 글짓기 대회,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 날의 주인공은 바로 어린이

어린이날은 명칭 그대로 주인공이 어린이가 되는 날입니다. 어린이날이 토요일, 일요일 혹은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를 대비해 대체휴무일을 만들 정도로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더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요즘 학교에서는 올해 어린이날처럼 다음날이 금요일이라 일면 '샌드위치 데이'가 되면 교장 재량 휴교를 하는 학교도 많이 있습니다. 이 날은 각종 놀이시설, 공원, 체육관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박물관, 미술관, 그 밖의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이벤트도 많이 합니다. 언젠가부터 어린이날 행사가 상업화가 되어 어린이용품 판매 증대를 위한 이벤트성 법정공휴일이 되었지만, 올해는 100주년을 맞이한 어린이날답게 조금 더 어린이가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놀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떨지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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