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 영유아 발달 특성 (0~12개월 영유아 발달)

새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그토록 뱃속에서 나오길 바라던 아기가 드디어 태어났습니다. 세상에 처음 태어나 엄마와 마주한 아기. 엄마도 아기에 대해 궁금하겠지만, 아는 게 너무 없습니다. 0세 영유아 즉, 0~12개월까지의 아기들에 대한 발달 특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0세 영유아의 신체발달

출생 후 첫 6개월 동안의 영유아는 신체 발달도 아주 급진적입니다. 머리의 성장도 빠르게 진행되고, 빠르면 3~4개월부터 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누워만 있던 아기는 고개를 점차 가누게 되고, 뒤집기도 하고, 잡아주면 앉을 수 있게 됩니다.

걸음마는 아직 서툴지만 기어 다니는 데에는 능숙해지기 때문에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몸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들어가서 놀기 때문에 수시로 확인하고 집안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하며, 아이의 움직임이 점차 많아지므로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아기가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엄마는 아이가 잡고 만지는 것 중에 위험한 것들은 모두 따라다니면서 치우는 수고가 더해집니다. 생후 1년이 되면 출생 당시보다 몸무게가 3배 정도 늘어납니다.

0세 영유아의 사회성 및 정서발달

0세 영유아 중에서도 생후 1개월 정도 후부터는 엄마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 엄마의 말에 반응하기도 합니다.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소리 내어 웃기 시작합니다.

4개월 때에는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과 다른 사람의 모습을 구별할 수 있고, 실물과 인형에게 각각 다르게 반응하게 됩니다.

5개월 정도가 되면서부터 자신에게 낯선 사람과 친숙한 사람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영유아와 부모는 밀접한 심리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부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체적으로 7~8개월이 되면 낯을 가리기 시작하고 분리 불안을 느끼게 되는데, 10개월 이후에는 낯가림이 더 심해지고 분리불안 또한 절정에 달하게 됩니다.

분리불안은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증거이므로 매우 자연스러운 영유아 발달과정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생후 1년간 형성된 신뢰감은 성격, 자아 개념, 사회성 발달에 있어서 중요한 바탕이 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일찍부터 아이에게 안정적인 정서 환경을 마련해줘야 사회성이 좋고,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정서적 특징들은 선천적인 부분도 물론 있지만, 후천적인 생활환경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0세 영유아의 언어 및 인지발달

0세 영유아 시기의 아기들은 대부분 울음으로 시작된 신생아의 의사표현으로 차츰 옹알이와 같은 좀 더 적극적인 시도로 변화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언어발달의 매우 중요한 경험이 됩니다.

아기가 옹알이를 할 경우에는 옹알이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것보다 다른 소리의 옹알이로 대답해주는 것이 언어발달에 좀 더 도움이 되고, 한 가지 톤으로 하는 것보다 높낮이가 다른 톤으로 해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6~8개월 정도가 되면 의도적으로 어떠한 행동을 시도하거나 흥미 있는 결과를 기대하며 반복하여 행동하기를 즐기게 됩니다.

그리고 7개월쯤 시각적인 호기심과 함께 공간적인 개념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오감을 통한 탐색이 시작되고 9개월이 되면 눈앞에 있던 사물이 없어져 보이지 않더라도 사라진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을 압니다.

이걸 바로 대상 영속성이 발달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보통 7~12개월 사이의 아이들은 한 단어~ 네 단어를 말할 수 있게 됩니다.

0세 영유아와 함께, 신생아가 된 육아맘에게

지금까지 0세 영유아의 신체, 사회성, 정서, 언어 및 인지발달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0세 영유아와 함께, 아기가 태어나서 1년 정도는 아기와 같은 생활 패턴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아기와 함께 신생아가 되는 육아맘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신체 오감이 발달하기 때문에 적당한 장난감을 주고 다양한 놀이도 해줘야 하고 집 안 혹은 야외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 시기에 아이 성장에 도움 되는 여러 가지 놀이법은 다음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