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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배변훈련 시기와 방법 그리고 주의사항

삼남매육아맘 2022. 4. 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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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배변훈련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세 아이를 키우지만, 영유아 배변훈련만큼은 아이마다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매번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이번에 막둥이가 배변훈련 시기가 다가와서 다시 한번 정보를 모으고 알아보다가 저같이 배변훈련 시기나 방법 그리고 훈련할 때의 주의사항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드리고자 합니다.

영유아 배변훈련 시기

영유아 배변훈련 시기를 두고 참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보통 전문가들은 18개월~20개월 사이가 적합하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요즘엔 22개월~24개월에 해도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아이의 경우 좀 더 기다렸다가 시도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균적으로는 24개월에 26%, 30개월에 85%, 36개월에는 98%로 만 3세 시기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대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됩니다. 배변훈련은 시기가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이들마다 준비된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강요할 필요는 없고 상황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참고로 첫째는 23개월 때 어린이집에서 한 살 위 형님반 아이들이 연습하는 걸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같이 해보겠다고 하셔서 시작했는데, 오히려 형님들보다 더 빨리 떼었습니다. 7일~10일 정도 지나니 기저귀 착용을 안 해도 되었고, 그 뒤로도 실수한 적은 다섯 손가락 안에 곱힙니다. 어린이집 덕분에 적절하게 잘 뗀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둘째는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연습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36개월이 다 되어서야 떼었고, 대변 기저귀는 40개월 이후에 떼었습니다. 아이가 '기저귀를 떼도 되겠구나, 시도해봐도 되겠구나.' 할 때의 몇 가지 신호가 있습니다. ①배뇨 시간 간격이 2시간 이상이거나 한 번에 보는 소변량이 많을 때 ②아이가 혼자 걷고,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을 때 (즉, 스스로 옷이나 기저귀를 벗으려 할 때) ③배변에 대한 의사 표현을 하기 시작할 때 ④엄마, 아빠가 화장실 변기에 있는 걸 매우 관심 있어하거나 따라 하고 싶어 할 때입니다. 현재 22개월인 막둥이는 위의 4가지 신호를 모두 보내고 있는 중이라 조금씩 시도를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영유아 배변훈련 방법

영유아 배변훈련에 순서가 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정해진 기준을 딱히 없지만 야간 대변 가리기→주간 대변 가리기→주간 소변 가리기→야간 소변 가리기 순서로 훈련을 하면 좀 더 수월하게 성공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이 있습니다. 소변보다 대변을 먼저 가리게 되는 이유는 요도 괄약근을 조절하는 것보다 항문 괄약근을 조절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입니다. 또 방광 조절은 낮보다 잠잘 때가 더 쉽기 대문에 야간 대변 가리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더 쉽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영유아 배변훈련의 시작은 우선 아이가 변기와 친해지는 시기를 갖는 것입니다. 유아 변기를 준비해서 인형을 통한 배변훈련 장면을 보여주거나 우선 변기에 대한 거부감이 없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다음엔 아기 팬티를 준비합니다. 이때의 팬티는 꼭 배변 팬티가 아니어도 됩니다. 첫째와 둘째는 비싸게 배변 팬티를 구입해서 입혀봤는데, 방수 기능이 있다 보니 일반 팬티보다 두꺼워서 그런지 답답해서 입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아기 팬티는 아이들이 스스로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이 거부감을 좀 더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나 또래 유아가 변기에 대소변을 가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또래 유아가 변기를 사용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첫째, 둘째가 변기 사용하는 것을 보고 막둥이가 계속 보면서 자극을 받는 중입니다. 유아 변기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소파처럼 의자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현상도 내 것이라는 애착을 생기게 해주는 거라서 배변훈련 시작 전에 해두면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유아 배변훈련 시 주의사항

영유아 배변훈련을 할 때 누구나 아는 것 같지만, 놓치기 쉬운 주의사항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바로 내 아이의 성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태도와 말투로 아이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게 중요합니다. 혹여 실수를 하거나 실패하더라도 부모의 격려가 아이에게는 큰 위로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두 번째는 충분히 준비가 되었는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아이가 준비되지 않았는데 부모의 욕심으로 시작하는 건 오히려 배변 훈련을 거부하는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흔하지는 않지만 간혹 배변훈련 도중 퇴행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를 꾸짖거나 억압하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아이가 다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둘째가 24개월 때 어린이집 친구들과 배변훈련은 함께 시작하면서 2~3개월 지나니 대소변 가리기를 성공했습니다. 그러다 그해 여름 어린이집에서 물놀이를 하는 날이었는데, 물놀이용 팬티 기저귀를 착용하고 수영복을 입다가 대소변을 가릴 수 있으니 그냥 수영복을 입혔더니 그 느낌이 너무 싫었는지 그날 오후부터 기저귀를 다시 찾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왜 그러나 싶었는데, 어린이집에서 상황을 듣고 나니 이해가 되어 기저귀를 다시 구입해서 입혔고 2개월 정도가 지나니 다시 팬티를 달라고 했습니다. 이미 배변훈련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인지 다시 팬티를 입었을 때에는 따로 훈련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했습니다. 그러니 혹시 잘하다가도 퇴행하는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대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참고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유아 배변훈련에 도움 되는 것

영유아 배변훈련 시기와 방법 그리고 몇 가지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배변훈련을 하기 전 아이가 시작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할 때 놀이를 통한 배변훈련을 먼저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 조작 책을 이용하여 변기 레버를 내리며 '대소변을 보면 이렇게 마지막에 물을 내리는구나.'라고 설명을 해주는 것도 변기와 친해지는 방법으로 좋습니다. 식구들이 변기에 앉아 있는 것에 관심을 보인다면 아이도 한 번 앉혀보고, 직접 물도 내려보게 하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유아 변기를 이용하여 먼저 훈련을 해보는 것도 좋은데 변기가 너무 장난감 같으면 아이가 단순히 장난감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지만, 아이가 관심이 전혀 없을 때에는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물소리나 멜로디가 나오는 변기 혹은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 변기를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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